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는 학습과 행동의 문제양상을 보고 판단하여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하지만 주의력문제는 약이나 학습문제, 환경문제, 사회-정서적 문제 때문에 2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산만이나 과잉행동의 문제를 보인다고 하여 그러한 아동 모두가 ADHD로 진단되지는 않습니다.

ADHD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루어 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치료팀은 의사, 심리학자,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로 구성됩니다. 그 과정은 부모면담과 아동면담 모두를 포함하는 면담(interview)과 여러 검사 과정을 통해 아이가 보이는 수행태도와 행동양상의 관찰, 아동행동 체크리스트, 심리검사와 학습평가 등으로 이루어지고 종합적으로 평가되어 진단을 받게 됩니다.

과잉행동의 양상이 다른 질환들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양상이 ADHD 때문인지 다른 병으로 인한 2차적 양상인지 구분하여 진단되는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

최영, 전남대 정신과 교수에 의하면 다음과 같은 문제들도 주의력결핍이나 과잉행동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ADHD와 구별되어 진단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납중독

•뇌염 등으로 인한 감각계(특히 청력) 이상

•대뇌 전두엽의 종양

•약물에 의해 유도된 과잉행동(항스타민제, 항불안제, 수면제, 항경련제, 천식치료제)

•물질남용(알코올, 본드, 부탄가스)

•정신지체 혹은 박약

•경련성장애 혹은 간질

•학습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또는 자폐증

•갑상선 기능장애

•피부질환(아토피, 습진)

- 참고문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클리닉(콜레트 소베 지음, 한국아동상담센터 편역, 한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