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덤심리상담 연구소에 임자성 소장입니다. 남겨주신 글은 잘 확인했습니다. 아이가 반복해서 구토를 할만한 신체적인 증상이나 문제가 병원검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은 것이 명확할때 심리적인 요인을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집에서는 구토증상없이 잘 지낸다는 것으로 고려해보면 학교장면에서의 어려움이 고려되긴 하네요. 우유가 먹기 싫었는데 먹기싫다는 말을 못하고 먹다보니 몸에서 강하게 반응을 한듯 합니다. 본인이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구토를 했던 경험이 예기된 불안이나 심리적인 불편감을 자극시킬 소지도 있어보입니다. 심리적인 불편감을 신체화해서 나타낼만한 요인이 무엇일지를 이해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해보입니다. 초등학교 첫 입학후에 학교생활은 대부분의 아이들한테는 특별한 이슈가 없어도 스트레스를 야기시키는 시기인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불편하고 어려운 마음을 말로 잘 표현하는 아이라면 구토증상 등의 신체화로 나타내지는 않기때문에 아이가 스트레스를 충분히 보고하지 않을 우려가 있습니다. 학교 적응에 필요한 스트레스 대처 기능이 원만하 발동되지 못해 입학 후에 누적된 스트레스가 요인이 되는 지를 민감하게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정서적인 어려움을 잘 표현하지 못해 억압되거나 위축된 정서가 있거나 억제된 화가 있는지를 잘 살펴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구토증상이 꽤 여러차례 반복된 점을 고려해보면, 시급히 당면한 어려움을 도와야할 시점으로 보여집니다. 자녀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기 위해 종합심리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수 있으며, 신체화하는 면과 관련해서 정서적인 이완을 도울수 있도록 놀이치료적인 개입이 필요할수 있습니다. 치료 개입이후에 구토증상과 관련한 경과를 잘 기켜봐야할것 같네요. 더 궁금하신 사항은 문의주세요.
임자성 소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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