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킹덤심리상담 연구소 소장 임자성입니다. 예성이 어머님께서 남겨주신 상담글은 잘 확인했습니다. 사회성이나 또래관계에 문제가 고려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사실상 다양한 요인에서 고려되는 부분입니다.
예를 들어, 또래들과의 관계를 맺고 함께 어울려 놀이를 하는데 관심과 흥미가 있는지 6세의 나이에 또래들과 마찰이나 다툼이 없을수는 없으며, 갈등이 있더라도 추후에 다시 또래들과의 관계맺기를 시도하고 다시 어울려 노는것이 가능한 편인지 본인 스스로 또래들과의 어울림에 불만이나 정서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면은 없는지 또래관계의 대처의 어려움이나 흥미에 저하로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학교 등원에 거부를 보이지는 않는지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경우엔 또래관계의 요인이 학업성취나 집중에 영향을 미치는 면은 없는지 등이 검토되기도 합니다.
즉, 또래들과의 크고 작은 문제는 어느 발달시기에나 다 존재하고 또 적절한 좌절은 적응능력을 향상시키는 발판이 되기도 하기때문에 갈등이나 마찰은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나타나는 것입니다.
다만, 각연령령 시기에 따라 또래들과의 관계에서 경험되는 과업을 잘 넘기도 있는지를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6세아동이라면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에 관심과 흥미가 상승되는 시기이며 또래들과의 상호작용을 거듭해가면서 나 중심적인 생각에서 우리의 개념을 배워나가는 연령입니다. 또래관계 안에서 유능감과 정서 및 행동의 자기조절능력을 배워나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발달시기마다 필요한 과업들을 아동이 잘 수행해나가는지 앞으로도 쭉 관심있게 지켜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사회성에 곤란의 요인을 다 기술하기는 어렵지만 몇가지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분위기를 추론하고 파악하는 공감적 능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경우 2) 사회성 대처에 요구되는 상황판단과 이해 등의 융통성있는 사고능력이 경직되어 있거나 눈치껏 상황에 대응하는 센스가 미숙한 경우 3) 타인에 대한 경계가 높아 심리적인 불안정감이 상승되어 있는 경우 4) 소아우울증의 양상으로 인해 또래들에 대한 흥미가 감소되고 또래들과의 사이에서 부정적인 자기인식이 높아져 있는 경우 5) 기질적으로 사회성발달에 요구되는 의사소통의 뉘앙스를 잘 인식하거나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 6) ADHD의 성향으로 인해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행동화경향을 보이는 경우
등등의 요인중에 어느 영역에 해당이 되는지를 검토해보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고집이 세고 자기놀이에만 집중하는 경우, 또래들과의 놀이상황에서만 그러한 경향을 보이는 것인지
다른 인지적인 과제를 수행을 할때나 혹은 일상생활의 영역에서도 그런 경향이 관찰되는지도 이해할 필요도 있습니다.
자녀가 보이는 고집스런 태도가 어떤 요인과 상태에서 반응하는 것인지를 이해하는 것에 따라 어머님께서 자녀에게 도움을 주실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도 좀더 초점화될 수 있습니다.
사회성은 상당히 포괄적인 애기라 간단한 기술만으로 많은 것을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어머님의 고민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