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머님
종합검사를 받아보시고, 장애진단을 받으셨다면 정말 많이 놀라시고 낙담되는 마음이 크셨겠네요.
자녀의 문제를 현실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참 쉽지않은 과정이라 여겨집니다.
어머님께서 문의주신 사항에 우선 답변을 드리면,
어머님께서 받으신 웩슬러 지능검사는 현재로서는 객관적인 진단검사로 활용이 되는 것은 맞습니다.
만약 검사를 다시 재평가해보고 싶은 기대가 있으시다고 하더라도
추후 결과에서 연습효과를 감안해서 결과를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고,
지적장애의 유무만을 평정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다면,
종합검사를 다 다시 받으실 필요는 없으며,
지능검사만 다시 재평가 해볼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능검사를 재평가 할때는 검사를 이미 받아본 경험이 미치는 영향이 있기때문에
적어도 6개월~1년 정도의 기간이 지난 후에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신뢰롭습니다.
우울이나 불안 등의 정서요인이 있다면,
정서적인 특성이 지능검사 수행에 영향을 미쳤을 요인도 고려될 필요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지적장애라고 진단을 받은 경우 대부분 공교육 상황에서 학습과 관련한 부담감이 높고,
또래들과의 대처상황에 유연하게 반응하기 어려운 적응상에 곤란을 보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주로 우울이나 불안 등의 정서문제를 이차적으로 경험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서 및 상황대응과 관련한 심리상담을 꾸준히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학업과 관련해서는 아이의 수행능력을 고려해서 1:1의 개별학습을 지도해줄만한
과외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고 판단됩니다.
이렇게 꾸준히 도움을 줘서 정서적인 요인이 어느정도 거쳐진 후에
1년 정도 지나서 다시 재평가를 받아보시는 것이
좀 더 안정된 인지기능을 검토하고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거라 판단됩니다.
그 과정을 거치면서 어머님도 자녀의 문제를 좀 더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자녀의 미래나 앞으로의 적응을 위해 무엇을 협력하고 도와야하는지를 고민하시는 시간이
되신다면 자녀에게도 도움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자녀분이 지능으로 낙인되기보다는
자녀의 어려움을 주변 사람들이 보듬고
건강한 마음으로 지낼수 있는 방법을 함께 모색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문의주세요.
킹덤 심리상담 연구소 소장 임자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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