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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사회적 대처기능에 어려움을 보이는 경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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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날짜: 2015.03.30 01:48:02 조회:6221 추천:97 글쓴이IP:116.40.214.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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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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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킹덤연구소에 소장 임자성입니다.
남겨주신 글은 잘 확인했습니다.
타국에서 자녀 문제로 이래저래 고민스러운 마음이 전달됩니다.
아동이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낯설고 갈등이 될만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하신 마음이 있으신것 같네요.
자폐증상이 아닐까 염려가 되실정도로 사회적인 상황에 적응이 쉽지 않다 느껴지시는듯합니다.
궁금한 사항은 아동이 언제부터 중국에서 머물렀고,
중국에 가기 전에 사회적, 언어적, 정서적 발달 사항이 어떠했는지는 매우 중요할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은 그 누구에게나 긴장되고 적응이 쉽지않은 상황인데
거기다 국제학교에 낯선 상황에 적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은 상황이겠지요.
자폐라고 의심될만한 소인은 일시적인 적응의 문제로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발달초기부터 부모와의 정서적 애착이나 또래에 대한 흥미자체가 협소하고
자신이 흥미있는 활동에 정도이상 집중되는 등의 매너리즘한 특이소견등이 보고되기 때문에,
현재 문제가 초등학교 입학후, 혹은 중국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관찰되는 문제라면
자폐까지를 고려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우선, 이런 사회적 상황에서 미숙한 대처방식의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현재 언어적 발달수준을 고려하는 것도 필요해보입니다.
몇년정도 중국에 거주했는지, 한국말의 유창정도는 어떠했는지, 중국어 습득정도 등도 영향을 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학령기 시기에 사회적 발달 기능은 전반적인 문제해결력과도 관련이 있기때문에
인지기능이 고르게 발달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1차적으로 이러한 요인에 별다른 문제점이 고려되지 않는다면,
심리사회적 발달자원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공감적으로 헤아리고,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기분을 인식하고 표현할수 있는 정서 역량은 아동들마다 차이가 있는데, 정서적 발달이 또래에 비해 현저히 빈곤하고 위축되어 있는 경우 상황대응에 어려움을 주는 측면이 높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지, 정서적 자원은 갖추고 있음에도
상황적 스트레스에 취약해져 있는 경우 아동들은 일시적인 적응장애(adjustment disorder)를 경험할 수 있으며 보유한 자원을 적절히 활용하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상황적 스트레스는 급작스런 환경변화, 부모자녀관계의 불안, 학업압력 등등 다양한 요인이 될수 있습니다.
대처기능에 영향을 줄만한 요인은 이 외에도 다양한 측면이 고려될수 있습니다.
어떤 요인이 주된 문제인지를 살펴보시는 것이 우선되야할것 같습니다.
이를 살펴보시기 위해서는
웩슬러지능검사(K-WISC-III 혹은 K-WISC-IV), 투사그림검사(HTP, KFD), 로샤검사(Rorschach test),
문장완성검사, 부모 MMPI-2, 부모양육태도 검사지 등을 포함한 종합심리검사(full battary) 라는 것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전문적인 치료개입이 필요한 수준인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능검사에는 언어평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아동의 언어수준에 따라 한국어 사용이 더 편하다면 한국에서 검사를 받아보실것을 권해드리고 싶고,
중국어가 더 용이하다면, 중국내에서 받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정서적인 문제가 주된 요인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대체로 놀이치료가 추천됩니다.
사회성 인지와 관련한 요인이 고려되는 경우 인지적인 개입을 위한 치료방법이 병행될수 있습니다.
결과를 통해 아동의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이해하시고 나서
그에 맞춰 도움을 주시면
아동이 현재 경험하는 스트레스 상황을 잘 극복하고
부모님도 걱정이나 염려보다는 마음에 여유를 더 갖게 되실거라 기대합니다.
더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심 문의주세요.
킹덤 연구소에 소장 임자성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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