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자녀양육의 스트레스 대처법

글쓴이: 임자성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은 누구나 아동에 대한 과다한 책임과 의무, 경제적 부담감, 아동의 장래와 치료가 가능한지, 아동이 어떻게 될 것인지 등의 막연한 불안감 등으로 자녀 양육에 더 많은 스트레스를 경험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접하게 되면 누구나 커다란 쇼크를 받고 “절대, 그럴리 없어”라며 부정을 하거나 수치심과 죄책감을 경험하는 단계를 거치고 나면 자신이나 남에 대한 강한 불안감과 분노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후, 지나치게 장애 아동을 과잉보호하거나 교육이나 치료에 에너지를 소진하거나 지쳐서 방관하게 되는 여러 가지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점차 장애 자녀를 수용하는 바람직한 단계에 이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면서 경험하는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할 경우 일관성 있고 온정적인 교육적인 양육태도를 유지하기가 어렵게 되어 자녀에게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품행과 불안정하고 우울한 정서 상태를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를 줄여나가기 위해서는 내적 자원과 외적 자원이 잘 형성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선, 내적 자원이란 당면한 현실을 받아들이기 위해 실망과 고통을 줄이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태도입니다. 또한, 장애 아동 부모의 스트레스에 관한 많은 연구에 따르면, 부모가 받는 스트레스는 개인에 따라 주관적인 차이가 많은데 높은 자존감, 인생의 주체는 나라는 태도, 믿음이나 종교가 있을수록, 부부관계가 안정 될수록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다는 연구 보고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내적 자원으로는 자녀에게 막연하거나 비현실적인 희망이 아닌 현실적인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는 경우 입니다.

   다음으로 스트레스에 대처하기 위한 외적 자원으로는 가장 우선적으로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아동의 상황을 보다 객관적으로 수용하는데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의 경우, 우리 자녀에게 뭔가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를 꺼려하며 많은 고통과 불안감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현실적인 예측을 통해 이를 감소시키려는 과정이 있어야 합니다. 아동의 문제에 대해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통로와 지원 서비스를 구축해 놓는 것이 스트레스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아동과 유사한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부모들과의 정보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제를 공유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아동의 양육에서 자유롭게 자신만의 시간과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한 친척, 이웃, 도우미 등의 관계를 미리 형성해 놓는 것도 유용합니다. 자녀 양육으로부터 오는 스트레스가 과부화 되지 않도록 항상 미연에 점검하고 대처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건강한 부모-자녀 관계의 첫걸음이 될 수 있음을 수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