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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다양한 능력과 기능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지요. 때문에 따뜻한 사랑만으로 키우기보다는 아이의 행동에 대한 세밀한 관찰을 통해 아이의 발달 상태를 파악하고, 발달 문제가 있는 경우 빨리 발견하여 적절히 중재해주는 지혜가 부모에게 필요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늦되는 아이'는 돌 때 못걸었어도 14, 15개월쯤 되면 걷기 시작하여, 24개월이 되면 또래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다닐 수 있게 되는 아이거나, 말귀는 다 알아들어도 24개월에 엄마소리 밖에 못하다가 36개월 이상이 되었을 때 갑자기 말문이 트여서 하루 종일 말을 하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특별히 발달치료를 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발달 상태가 또래 아이들과 같아지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늦되는 아이'란, 운동발달 영역이나 언어발달의 표현력에만 지연이 있는 경우
문제는! 운동성이 조금 늦는듯 하면서 사고력과 이해력이 약간 떨어지는 '발달 지연을 보이는 아이'입니다. 엄마들이 '좀 기다려 보지'하며 기다리다가 아이에게 더 큰 발달지연을 가져오게 되는 경우예요. 발달지연을 보이는 아이의 경우 일반적으로 EQ에 해당하는 흥미도와 감정조절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장난감이나 환경에 대한 흥미나 적극적인 탐구 정신이 떨어지거나, 너무 순하다거나, 혹은 짜증이 너무 심한 경우가 이에 속하지요.
'발달지연을 보이는 아이'란, 사고력이나 언어발달의 이해력에 문제가 있으면서 운동발달이 늦거나 말이 늦는 경우
발달 지연의 경우, 빠른 시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자극을 주면 아이의 발달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운동발달이 늦는 경우에는 아이 스스로 몸을 많이 움직일 기회를 주고 사고력이 늦는 경우는 아이에게 새로운 자극을 많이 주어 사고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면 됩니다.
[늦되는 아이와 발달지연 아이의 판별기준] | 늦되는 아이 | 발달지연 아이 | 12개월 | <12개월에 늦되는 아이>
- 아직 혼자 서지 못한다. - 가구나 손을 잡고는 걷는데 혼자서는 걷지 못한다. - 목가누기가 4개월 이후이고, 뒤집기가 5개월 이후이며, 기기가 8개월 이후였다. - 엄마, 아빠, 혹은 맘마, 어부바 소리를 한다. - 엄마가 하는 간단한 말을 알아듣는다. - 주위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많다.
| <12개월에 발달 지연을 보이는 아이>
- 몸의 움직임이 둔하다. - 엄지와 검지를 사용해서 콩을 집지 못한다. - 짝짝꿍을 하지 못한다. 빠이빠이를 하지 못한다. - '엄마'소리도 급하거나 울 때만 한다. - 겁이 많고 주위에 대한 호기심이 적다.
| 24개월 | <24개월에 언어발달(표현력)만 늦는 아이>
- 단어는 많이 말하는데 문장이 나오지 않는다. - 아예 입을 열려고 하지 않거나, 말을 하려고 하는데 발음이 나오지 않는 것 같다. - 12개월에 혼자서 걸었다. - 엄마, 아빠, 어부바 등을 12개월에 했다. - 엄마가 지기하는 이야기를 다 알아듣는 것 같다. - 눈치가 멀쩡하다.
| <24개월에 발달 지연을 보이는 아이>
- 엄마가 지시하는 내용을 알아듣지 못하는 것 같다. - 집중력이 약한 것 같다. - 또래에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고 혼자 노는 경향이 있다. - 몸놀림이 매우 엉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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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김수연(1998). 김수연의 아기발달 클리닉. 한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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