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특징들>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 즉 ADHD의 주된 특징으로는 ‘부주의, 충동성, 과잉행동’의 3가지가 있습니다. 또 이에 따르는 2차적 특징은 ‘정서적, 행동적, 학업적, 사회적’ 특징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먼저 주되게 보이는 특징들에 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1. 부주의

부주의란 한마디로 말하면 과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상황에서도 생산적이지 못한 문제에만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행동이나 말을 뜻합니다.

ADHD 아동은 무언가를 해내기 위한 연속적인 주의집중이 어렵기 때문에 공부나 활동을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여 과제를 불완전하게 마무리하며, 일이나 시간도 능률적인 활용이 어렵습니다.

또한 주의가 산만할 경우 1차적 목표에 집중되어야 하는 주의가 과제 수행과 관련 없는 주위 사물이나 움직이는 물체,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그 순간에 아동의 관심을 끄는 물건에 온 정신을 빼앗겨 이곳저곳을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이와 같은 주의집중의 결여는 다른 사람과의 상호작용이나 학교생활에서 큰 방해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즉 아이는 다른 사람이 한 이야기나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며, 물건도 종종 잃어버리는 모습을 보입니다. 더하여 아이가 하는 일에는 계획과 그 일을 구성하여 처리한다는 개념은 들어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ADHD 아동도 흥미로운 활동에 관심을 갖게 되면 엄청난 집중력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면 비디오 보기, TV나 영화 보기 등의 활동, 또는 새롭고 신기한 상황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감독자가 가까이서 관찰하는 경우에도 주의집중이 가능합니다.

2. 충동성

충동성이란 자신의 감정이나 행동에 대하여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자기조절 능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ADHD 아동은 종종 생각 없이 말하고 함부로 행동하거나, 말과 행동의 결과 또는 사람과의 관계를 고려하지 않고 서둘러 반응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행동과 결과의 관계를 알지 못하며, 기다릴 줄 모르기 때문에 아동이 무엇을 생각하는지, 어떤 감정인지를 이러한 성급한 행동을 통해 바로바로 알 수 있게 됩니다.

ADHD 아동이 행동의 결과를 먼저 충분히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재빠르게 행동하는 것은 악의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 규칙은 알고 있지만 그것을 따르고 지키는 자기조절 능력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언어의 충동성	• 큰 소리로 경솔하고 불쾌한 말을 늘어놓는다. • 때때로 다른 사람의 말을 가로챈다. • 수업중에는 선생님의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대답을 해버린다.
행동의 충동성	• 하던 것을 마치기도 전에 다른 일을 시작한다. • 아무 생각 없이 위험을 자초한다. • 때로는 난폭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
사회적 충동성	• 들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여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는 경우가 많다. • 때로 주변 사람에게 무례한 행동을 서슴지 않으며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다. • 경험을 통해 배우는 능력이 부족하여 말을 듣지 않는 아이로 여겨지고 이로 인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상하게 한다.

3. 과잉행동

과잉행동이란 소근육이나 대근육 등을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여 행동의 규제가 어려운 것을 말합니다.

종종 아동이 특별한 이유 없이 장소(집, 학교, 공공장소 또는 잠을 자는 경우에도)를 불문하고 손과 발을 끊임없이 움직이거나, 입을 가지고 지나친 행동(끊임없이 말을 하거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경우)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오래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상황에서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는 것을 힘들어 하는데, 이를 ‘행동의 불안’이라고 부릅니다.

또 타인의 태도에서 어떠한 신호를 감지하거나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ADHD 아동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잦은 활동의 변화와 기운이 넘치는 행동으로 사람들을 피곤하게 만들곤 합니다.

- 참고문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클리닉(콜레트 소베 지음, 한국아동상담센터 편역, 한울림​)